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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상

우리집 복슬 요크셔테리어 초롱이 이야기(2)

by 행운공장 2020. 3. 5.

안녕하세요.

행운공장 입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우리집 복슬 요크셔테리어 초롱이 이야기 두번째 포스팅 이어가겠습니다.

이번편도 두서없이 소제목을 사용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롱이"라는 이름을 짖게 된 계기

 

너무나, 깜찍한 모습에 홀려서 집으로 일단은 데려왔지만, 모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서 이름을 지어야 했습니다.

(오해금지 : 초롱이 이야기 첫번째편에 있듯이 시골동네에 유기된 강아지를 아무도 키우려고 하지 않아서, 데려왔습니다.)

그래서, 가족들과 다같이 의논도 해봤다가, 그냥 원래 먼저번 주인이 불러주던 이름을 부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그럴싸한 이름들을 불러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이름을 부르다가 "초롱아!"라고 부르니, 요키가 눈을 번뜩이고, 가뜩이나 서있는 크고 세모난 귀를 움직이며,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래 갖고 있던 이름이었는지, 아니면, 요키가 마음에 들어서 그런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초롱이의 선택을 존중해서, 이름이 그때부터 초롱이가 되었습니다.

초롱이라고 부르게 된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요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너무 초롱초롱했기때문입니다.

마치 세상 무엇보다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을 눈에다 박아놓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요크셔테리어의 생김새와 순종 요키

 

모든 요키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자료들을 찾아보니, 세모진 귀가 위로 서있고 털이 사람머리카락같은 1겹의 긴 털로 되어있고, 털색이 검푸른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 사자의 모습과도 비슷하고, 전체적으로 보석같은 느낌이 나는 요키가 순종 요크셔테리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집에 온 강아지는 순종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순종이니, 잡종이니, 상관없이 강아지는 무조건 귀엽고 다 좋아했기 때문에 별 상관없었고, 일단은 우리집의 저 복슬거리는 강아지가 어떤 강아지인지 궁금해서 찾아본것입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요키의 순종중에서 귀가 접히는 스타일도 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모든것에 100프로는 없는것 같습니다.

 

 

굉장히 짧았던 꼬리

 

처음 봤을때부터 꼬리가 워낙에 보일듯 말듯하게 굉장히 짧았어서, 원래 그런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미용상의 이유로 갓난강아지일때 꼬리를 짧게 자른다는걸 알고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니, 속상했었고, 아니 그렇게 정성을 들여놓고 강아지를 버리다니요.

이해가 안갔습니다.

요키는 굉장히 여우같이 품격있고 도도한 스타일이라서 속으로 분명히 생각이 있었을텐테, 강아지가 얼마나 비참함을 느꼈을지, 슬퍼졌습니다.

꼬리를 자르지 않았다면, 식구들을 반길때 얼마나 눈에 안보이게 헬리콥터 꼬리가 작동했을지, 짐작하면 너무 귀엽고 웃음이 납니다.

 

 

초롱이의 똥과 오줌을 가리게된 계기

 

처음 집에 데려왔을때 초롱이는 자꾸만 낑낑대고, 방황하다가 욕실앞에 가서 욕실문을 앞발을 들어서 마구 긁어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키우기에 문외한이었던 우리집 가족들은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혹시 문을 열어달라는 것이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욕실문을 열어주니, 후다닥 달려들어가서 여기저기 냄새를 맡고 몇바퀴 돌더니, 똥과 오줌을 아주 편안히 보았습니다.

그런광경을 본 식구들은 모든 강아지가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뒤로는 별다른 고민없이 그냥, 초롱이가 볼일을 보고싶어하면 욕실문을 열어주거나, 아니면 항상 욕실문을 열어두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문제점이 욕실바닥에 검은타일부분에 큰볼일을 봐놓으면, 가끔 모르고 밟을때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것조차 너무 그립습니다.

참고고, 강아지들의 용변가리는 방법은 신문지나, 용변패드 혹은 용변을 본 흙을 욕실에 가져다놓아 냄새를 뭍혀서 욕실에다 볼일보는것을 익숙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요크셔테리어의 털관리 방법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장모종의 반려동물보다 단모종이 키우기에 좋다고 알고 있지만, 두 종류다 키워보면 자연적으로 알게되는 사실인데, 장모종이 훨씬 사람의 건강엔 좋은듯 합니다.

왜냐하면, 장모종의 털은 공기에 날리는것이 눈에 보이지만, 단모종은 그렇기가 쉽지않고, 청소도 매우 힘들다는 점입니다.

요키는 다른 강아지 종류와 다르게 2중 3중으로 털이 나는것이 아니라, 사람머리카락처럼 1겹의 긴 털을 갖고 있습니다.

마치 사람들이 탈색한것같은 예쁜 갈색을 띈 짙은 노란색의 털에 보석같은 푸른빛을 품은 검은색의 긴 털을 수시로 뿜어대는 요크셔테리어는 하루에 2번에서 1번정도는 반드시 빗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머리카락 뭉치듯이 뭉치는데, 이럴때는 가볍게 뭉친털을 가위로 잘라주고 다시 빗질을 하면, 바로 또 긴털이 쑥쑥 자라 납니다.

목욕할때 린스도 같이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워낙에 요크셔테리어의 털은 머리카락같아서 빗질후에 온갖 머리모양으로 멋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빠진 털이 공기중에 날리다가 사람의 목으로 넘어가질 못하는 이유가, 워낙에 길이가 긴 털이라 얼굴이나, 입에 털이 착하고 달라붙는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단모종의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주인들의 옷과 침구류 가구류에 털들이 많이 달라붙지만, 요크셔테리어는 그런일이 거의 없습니다.

요즘은, 너무나 매력적인 요키를 거의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초롱이의 산책과 햇빛 쬐기

 

요키 초롱이는 산책도 다른 강아지들처럼 마구 좋아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한 30분정도로 2틀에 한번정도를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에 있을때는 햇빛 있는곳에 가서 정자세로 앉아 햇빛을 즐기곤 했었습니다.

그때 초롱이의, 산책후 항상 밖같 바람의 비린내음을 갖고 들어오면서, 해맑게 웃는 모습이 너무 보고싶네요.

그리고, 너무 예전이고 시골이라 목줄없이 지냈고, 워낙에 똑똑한 강아지라 식구들과 멀리 떨어지거나, 말썽을 단 한번도 부리지 않고 지냈습니다.

 

 

요크셔테리어 초롱이의 생김새

 

초롱이와 같이 지내면서 요키의 겉모습은 사자와 여우를 섞어 놓은듯한 모습이라는것을 자주 느꼈습니다.

털 미용을 오랫동안 하지 못했을 경우에 복실함이 극에 달했을 때 정말 사자의 미니버전 같았습니다.

그리고, 귀 생김새와 털의 색상 귀끝과 발끝에만 있는 검은 양말을 신은듯한 모습이 마치 여우를 연상케 합니다.

만약에 꼬리를 짧게 자르지 않았다면 더욱더 여우에 가까웠을거라 짐작이 듭니다.

 


 

너무 길어졌네요.

오늘은 여기까지이고, 다음편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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