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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상

우리집 복슬 요크셔테리어 초롱이 이야기(4)

by 행운공장 2020. 3. 7.

안녕하세요.

행운공장 입니다.

 

지난번 우리집 복슬강아지 요크셔테리어 초롱이 이야기 세번째에 이은 네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편은 요키와 같이 지내면서 느꼈던 장점들을 두서없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이어 가겠습니다.

 


 

 

알람시계가 따로 필요없는 아침

 

아침이라고 했지만, 사실 새벽에 가까운 매우 이른 아침시간인 5시반 즈음해서, 초롱이는 매일매일을 단 하루도 안빼고 기상했다.

 

아! 6시에 일어난적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5시 반이었고, 늦어도 6시를 넘기지 않았었다.

 

아침에 게으름을 필 수가 없었다.

지각을 할 수가 없었다.

주말아침에 늦잠이라는 것은 사치였다.

 

조금이라도 침대에서 밍기적대고 있으면, 어김없이 방문을 발톱으로 긁어대는 소리를 내어, 강제로 식구들을 깨우거나, 그래도 안일어나면, 요상한 "악"거리는 마치 사람이 "야"거리듯 짖어댐으로, 깨우고 아침사료를 먹고야 마는 아주 부지런한 강아지였다.

 

그렇게 깨어나서 사료를 주고는 버스럭 거리며 먹는 모습을, 나와 식구들은 앉거나 혹은 옆으로 일자로 누워서 구경하곤 했었다.

 

그 사료먹는 소리가 어찌나 듣기 좋고 먹는 모습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확실한 알람시계를 찾고 있다면, 요크셔테리어 추천합니다.

 

 

건강수명이 최소 10년 연장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아무리 활동성이 없는 강아지라고 해도 반려인들 몸의 움직임은 평소에 움직이는 것보다 많이 생기게 될 수밖에 없다.

 

요크셔테리어는 다른 강아지에 비해서 산책량이 적은편이었는데도,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건강에 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보더콜리같은 양몰이견류를 반려견으로 두고 있는 분들은 정말 건강하고, 날씬함을 잘 유지할 것으로 짐작된다.

 

요크셔테리어는 길고 부드러운 털로 인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안으면 상당히 따뜻했었다.

 

그래서, 가끔 배가 아플때는 누운상태로 배위에도 초롱이를 얹어놓고는 찜질하는 것처럼 있으면, 배아픈것이 가라앉고는 했었다.

 

추울때는 난로가 따로 필요 없었다. 더불어서 촉감도 좋으니, 일거양득 이었다.

 

이래저래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니, 평균수명이 최소 10년이상 연장된다는 통계가 괜히 나온것이 아닐것이다.

 

 

육체적인 건강에 도움을 주는것 이외에 초롱이는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다른 포스팅에도 썼던 내용이지만, 한번은 스트레스성 위염때문에 방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을때, 초롱이가 옆에서 눈물도 닦아주고, 안아주고, 지켜주고 엎드려 있었던 적이 있었었다.

 

강아지가 알아서 사람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헤아려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것이 기특하고, 하느님이 천사를 대신 보낸것이라는 말이 맞는 듯 싶다.

 

가끔은 초롱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얼굴을 보면서 하곤 했었는데, 희한하게도 다 알아듣는것 같았다.

 

어쩔때는 "엄마" "맘마" "안녕"이라는 말들을 비슷하게 흉내내는것도 같았다.

 

모든 반려동물이 그러하겠지만, 발바닥의 꼬마곰 마이구미의 구수함은 정말 헤어나올수 없는 젤리와 같다.

 

그리고, 밖같에서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집에 들어와서 초롱이의 애교를 보면, 그 어떤 고통도 잊어버릴 수 있었다.

 

 

 

다른 강아지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집 복슬거리는 요크셔테리어 강아지 초롱이는 파리나 모기같은 기어다니는 벌레같은 것을 보면 앞발이나, 주둥이로 눌러서 잡고 심지어는 먹으려고 시도하곤 했었다.

 

그럴때마다 식겁하고 놀라서 말리고는 했지만, 원래 쥐잡이 사냥개였던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간다.

 

그리고, 초롱이는 희한하게 먹는것을 과도하게 많이 먹지 않았었다.

 

모든 먹을량을 적당히만 먹고는, 더이상 그 어떤것도 먹지 않았다.

 

다른 강아지들은 매번 간식에 대한 집착이 장난이 아닌것에 비하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초롱이가 매우 특이한 스타일 이었다.

 

이렇게 고급진 스타일의 도도하고, 우아하고 애교가 넘치며 예쁘고 깜찍하고 귀여운 요크셔테리어를 먼저번 키우던 사람들은 왜 유기시켰는지 이해가 안간다.

 

 

하지만, 아무리 강아지나 다른 반려동물들이 예쁘다고 덥썩 입양하면 안된다.

 

솔직히 반려동물을 키울때는 사람한테 들어가는 돈 못지않게 많이 들어간다.

 

특히, 동물병원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곳에 산다면, 절대 권하지 않는다.

 

강아지의 마지막까지 지켜줄 각오 아니면, 절대로 키우지 말길 부탁드립니다.

 


 

요크셔테리어 초롱이의 이야기를 한번에 세세하게 다 쓰려면, 책 3권 정도는 나올꺼 같다.

 

너무 길어지는것 같으니, 이번 시리즈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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