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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상

우리집 복슬 요크셔테리어 초롱이 이야기(3)

by 행운공장 2020. 3. 6.

안녕하세요.

행운공장 입니다.

 

요크셔테리어 초롱이 이야기 지난편에 이어서 세번째 포스팅입니다.

 


 

 

요크셔테리어의 성격과 우리집 복슬강이지 초롱이의 스타일

 

요즘 길거리나, 유튜브의 개튜브등을 보면, 요크셔테리어를 찾아보기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그 이유가, 잘못 알려진 요크셔테리어의 성격때문일 꺼라고 짐작됩니다.

 

흔히들 요크셔테리어는 까칠하고 기가세고 잘 짓고, 털도 잘 빠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같이 지내본 결과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리 초롱이만 그런것이 아니고, 요키가 대부분 우리 초롱이와 비슷한 습성을 지닌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 요키의 짖음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처음에 데려왔을때 한동안 너무 얌전하고, 아무 소리도 안내고 있어서, 혹시 성대제거수술을 받았던 강아지가 아닌가 짐작했지만, 너무 이른 기우였다.

 

아주 조용하게 지내던 어느날, 집에 택배가 왔었던가 그랬는데, 낯선 사람을 보고는 아주 잡아먹을듯이 크게 옆에서 누가 말려도 소용없이 마구 짖었다.

 

그걸 본 우리집 식구들은 목소리가 있는 강아지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평소엔 쥐죽은듯 조용한 요크셔테리어 입니다.

 

털빠짐은 지난번 포스팅에도 썼듯이, 사람이 손쉽게 통제 가능한 정도 이고,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서 빠짐의 비율이 상당히 적고, 옷과 침구류에 털이 달라붙지도 않는다.

 

요크셔테리어의 성격은 굉장히 매력이 있다.

 

걸음걸이와 평소의 생활태도를 보면, 상당히 우아하고 도도하며, 여우같지만, 무모할정도로 용맹함이 있다.

 

우리집에 있었던 하나의 일화를 소개할까 한다.

 

초롱이와 몇년동안 잘 지내던 어느날 새벽의 일이다.

 

그때 살던 집은 외진 시골의 단독주택같은 빌라였는데, 새벽에 잠을 자는데, 초롱이가 평소답지 않게 매우 크고 시끄럽게 계속 짖어대고 있었다.

 

하도 짖어대서 왜그런가하고 천천히 나가보니, 세상에나, 도둑의 신발 자국이 부엌에서 부터 거실까지 들어왔다가 나간 흔적들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그 집은 2층이었는데, 도둑이 들다니, 외진동네라 평소에 좀도둑이 많다는 소문을 종종 들었었는데, 정말 심장이 철렁했다.

 

나중에 경찰들이 그러기를 동네 몇집은 귀중품들 몇가지를 털렸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초롱이 덕에 식구들과 물건들이 무사할 수 있었다.

 

그때 새벽에 식구들이 동시에 방문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에 도둑이 "다다닥"하고, 급하게 나가는 소리가 들렸었다.

 

그 사건 이후로 그 동네이 사는동안 한번 더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역시 거의 사자같이 짖어서 도둑을 쫓아낸 초롱이 었다.

 

정말 기특하고, 어찌 그리 용감하고, 무모한지, 정말 안이뻐할 수 가 없다.

 

마치, 우리집에 들어오는 도둑은 다 어디론가 보내버리겠다 라는 느낌같은 짖음 이었다.

 

만약에 집을 지키는 강아지를 원하신다면, 요크셔테리어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우리집 복슬강아지인 초롱이 요키는 목욕은 굉장히 싫어했었다.

 

가뜩이나, 앞다리와 뒷다리가 길쭉한데 목욕을 시키는 동안 너무 도망을 가서 매우 애를 먹었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샤워기가 아닌, 그냥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손으로 살살 천천히 씻기니 그때서야 수월하게 목욕을 시킬 수 있었다.

 

발톱깎기와 양치도 물론 매우 어려웠었다.

 

그, 매우 작은 체구의 강아지가 어찌나 힘이 쎈지, 힘으로는 강제로 어떠한 것도 할 수 없었다.

 

처음부터 그랬던것을 짐작해볼때, 예전에 안좋은 기억이 있었을 것같다.

 

그리고, 한번은 초롱이가 식구들을 전혀 물지 않아서, 무모하지만 일부러 물어보라고 주둥이 안에 손가락을 넣어 본 적이 몇번 있었는데, 마치 속으로 사람을 절대 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듯이 평생을 단 한번도 사람을 문적이 없다.

 

하지만, 으르렁거림은 많이 있었다. 하도, 식구들이 장난을 많이 쳤었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도 이상하게 몸에 소리가 나는것을 가까이 가져가는것을 매우 싫어했었다.

 

평소모습은 털빨로 굉장히 머리통 크기가 커보이지만, 목욕 시킬때 보면, 완전히 8등신 미인이 따로 없었다.

 

어찌나, 얼굴이 작고 이쁜데, 팔다리가 긴지, 미인대회 나가면 1등이라고 매일 이야기 하곤 했었다.

 

그런, 미모를 지니고선, 쥐를 잡았었던건 이루 말할 수 없이 용맹함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리라 짐작해 본다.

 

길어지니, 다음편에 계속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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